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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우즈베키스탄 스케치

코카서스로 들어 가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환승하기로 했다. 나의 항공 스케줄 미스매칭으로 타쉬켄트에 36시간의 체류가 필요해서 고대 대상무역의 고도 사마르칸트를 둘러볼 계획을 세웠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기차를 타고 당일 방문하였다. (2025. 9. 11)
우즈베키스탄에는 두 개의 보석같은 도시 사마르칸트와 부하라가 있다. AI에게 두 도시의 개요를 물어보았다.
 

사마르칸트: '티무르 르네상스'의 수도

 
1. 역사적 배경

  • 고대: 사마르칸트는 기원전 8세기부터 도시 문명이 발달한 매우 오래된 도시입니다.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이 이 도시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일찍이 오아시스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 중세: 14세기 후반, 위대한 정복자 티무르는 사마르칸트를 자신의 제국 수도로 삼고,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그는 정복지에서 데려온 최고의 예술가와 장인들을 동원해 웅장한 건축물을 지었고, 이로 인해 사마르칸트는 '티무르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 쇠퇴: 16세기 초, 티무르 제국이 멸망하고 우즈베크족의 부하라 칸국이 들어서면서 사마르칸트는 수도의 지위를 부하라에 넘겨주고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2. 도시적 특성

  • 웅장함과 화려함: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사마르칸트의 건축물들은 그 규모와 화려함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합니다. 푸른 돔과 정교한 모자이크 타일 장식은 제국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며,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계획도시: 티무르가 수도로 삼으면서 계획적으로 건설한 도시이므로, 주요 명소들이 광장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각 유적지가 멀리 떨어져 있어 도보로 전체를 둘러보기보다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 티무르와 그의 후손 울루그 베그는 과학과 학문을 적극적으로 후원했습니다. 울루그 베그 천문대가 대표적인 예로, 사마르칸트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여 학문을 연구했던 중심지였습니다.

티무르 (Timur, 1336-1405)

티무르(아미르 티무르, 일명 '절름발이 티무르')는 14세기 후반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정복자입니다. 몽골 바를라스 부족 출신으로, 스스로 칭기즈 칸의 후손을 자처하며 몽골 제국의 재건을 꿈꿨습니다. 그는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지략을 바탕으로 약 30년간의 정복 전쟁을 통해 페르시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소아시아 등 광범위한 지역을 정복했습니다.
그의 정복 활동은 매우 잔인하고 파괴적이어서, 정복한 도시들을 초토화시키고 학살을 일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예술과 학문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수도 사마르칸트를 당대 최고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칭기즈 칸은 파괴하고, 티무르는 건설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파괴와 건설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모두 보여준 인물입니다. 그는 중국 원정 도중 사망하며 그의 정복 활동은 막을 내립니다.

약 30년간의 정복 전쟁을 통해 페르시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소아시아 등 광범위한 지역을 정복했다



 

티무르 왕조 (Timurid Dynasty, 1370-1507)

티무르가 건설한 제국을 그의 사후 후계자들이 이어받아 약 150년간 지속된 왕조입니다. 티무르의 사후, 제국은 후계자들의 내분과 혼란을 겪으며 분열과 통합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군사적 확장보다는 문화적, 학문적 번영을 이룩한 시기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티무르의 아들 샤 루흐와 손자 울루그 베그의 치세에 이르러 티무르 제국은 '티무르 르네상스'라고 불릴 정도로 예술과 과학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주요 문화적 유산:

  • 건축: 티무르 왕조 시대의 건축물은 이슬람 예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 광장, 비비 하눔 모스크, 구르 에미르 영묘, 샤히진다 영묘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건축물들은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과 푸른 돔, 정교한 장식으로 유명하며, 후대 인도의 무굴 제국 건축(타지마할 등)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 과학: 티무르의 손자인 울루그 베그는 뛰어난 천문학자로, 그가 사마르칸트에 건설한 천문대는 당대 최고의 과학적 성과를 보여줍니다. 천문학 외에도 수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 예술: 미니어처 회화, 서예, 세밀화 등 예술 분야에서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양식이 발달했습니다.

16세기 초, 우즈베크족의 침입으로 인해 티무르 왕조는 중앙아시아에서 멸망했지만, 티무르 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바부르가 인도로 이주하여 새로운 왕조인 무굴 제국을 건국하며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유적 관광

정복자 티무르의 도시 사마르칸트를 한 나절 동안 (약 6시간)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 구시가지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 위주의 동선을 짰다. 시간이 부족해서 중요한 울루그벡 천문대나 아프라시압 박물관 방문은 생략했다.
 
1. 레기스탄 광장 (Registan Square)

  •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 2시간
  • 특징: 사마르칸트의 심장이자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웅장한 3개의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인 울루그벡 마드라사, 틸랴 코리 마드라사, 셰르도르 마드라사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 장식과 푸른 돔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2. 비비 하눔 모스크 (Bibi-Khanym Mosque)

  • 소요 시간: 약 40분 ~ 1시간
  • 특징: 레기스탄 광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티무르가 원정에서 돌아와 지었다는 거대한 모스크로,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지만, 그 웅장함과 위용은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3. 시압 바자르 (Siyob Bazaar)

  • 소요 시간: 약 40분 ~ 1시간
  • 특징: 비비 하눔 모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활기찬 재래시장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 견과류, 향신료, 빵 등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습니다. 사마르칸트의 명물인 '사마르칸트 빵'도 유명하고, 이즈음에는 납작복숭아를 맛있게 먹었다.

 

 

4. 샤히진다 영묘군 (Shah-i-Zinda Necropolis)

  • 소요 시간: 약 1시간,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 특징: "살아있는 왕의 무덤"이라는 뜻의 샤히진다 영묘군은 여러 영묘들이 오르막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 단지입니다. 푸른색, 파란색 타일로 장식된 영묘들이 길게 이어져 있어 '죽음의 거리'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의 영묘들은 티무르 왕조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건축물 마다 몇 기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다

 

티무르 황후의 영묘 실내

 
 
5. 구르 에미르 영묘 (Gur-e-Amir Mausoleum)

  • 소요 시간: 약 40분 ~ 1시간,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
  • 특징: 레기스탄 광장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위대한 정복자 티무르와 그의 후손들이 잠들어 있는 영묘입니다. 특히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돔 천장의 정교함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티무르의 관 (가운데 검은 흑단)

 

 



 
 
보고 싶었지만 건너 뛴 부하라에 대한 AI의 설명을 덧붙인다.
 

부하라: '이슬람의 성지'

 
1. 역사적 배경

  • 고대: 부하라 역시 2,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대 도시입니다. 실크로드의 주요 오아시스 도시로서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습니다.
  • 중세: 9~10세기, 사만 왕조 시대에 이슬람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크게 번영했습니다. 이후 16세기 부하라 칸국의 수도가 되면서, 중앙아시아 이슬람 세계의 최고 성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메카에 가지 못하면 부하라에 가서 하지(성지순례)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종교 도시였습니다.
  • 근대: 19세기 중반 러시아 제국에 의해 점령된 후에도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이어갔습니다.

2. 도시적 특성

  • 종교적, 학술적 분위기: 부하라는 이슬람 신학과 법률을 연구하는 마드라사(신학교)와 모스크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이슬람의 성지'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 미로 같은 구시가지: 부하라의 구시가지는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과 흙빛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요 유적지들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밀집해 있어,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을 탐험하기 좋습니다.
  • 전통시장과 수공예: 오랜 상업 도시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도 활발한 시장(바자르)과 공예품 상점들이 많습니다. 전통 양탄자, 금속 공예품, 목각 작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요약: 사마르칸트 vs. 부하라

구분 사마르칸트 부하라
상징 티무르 제국의 수도 이슬람의 성지
건축 양식 웅장하고 화려함 (티무르 양식) 소박하고 전통적인 흙빛 도시
도시 구조 광장을 중심으로 명소가 넓게 분포 미로 같은 구시가지에 명소 밀집
주요 특징 '티무르 르네상스'의 중심, 과학과 예술의 도시 이슬람 학문과 종교의 중심지, 고대 도시의 모습

 
 

코카서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환승 공항인 타쉬켄트로 돌아와 한 나절 타쉬켄트 관광을 했다 (25. 9. 24). 별로 볼 것이 없었다.
 

타쉬켄트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초르수 바자르



아미르 티무르 광장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하즈라티 이맘 성지
타슈켄트의 하즈라티 이맘 성지는 도시의 종교적 중심지로서, 2007년에 재건된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를 비롯한 여러 이슬람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성지는 고대 이슬람 학자이자 타슈켄트의 초대 이맘이었던 카팔 아쉬 샤쉬의 묘지 근처에 세워져 더욱 성스러운 의미를 지닙니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무이 무바라크 마드라사에 보관된 **우스만 코란(Usman's Koran)**입니다. 이 코란은 7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 사본 중 하나이며, 아미르 티무르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방대한 양피지 책은 그 자체로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약 천년 전에 세워진 대학(이슬람 신학교)의 옛 건물과 재건된 모스크와 조화를 이룬 거대 박물관 건축물 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외형적 웅장한 성지의 모습을 갖추었으나,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마무리 공사로 광장 바닥을 갈아내는 작업으로 엄청난 먼지를 뒤집어 써야 했으며 내부 관람도 할 수 없었다. 이 성전 건축물은 2026년 10월 개관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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